[그래픽뉴스] 합계출산율 꼴찌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81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합계출산율,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죠.
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81명으로 떨어졌습니다.
2019년 기준 0.92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였는데, 그보다 수치가 더 떨어진 겁니다.
2019년 기준 OECD 회원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1.61명으로 우리나라는 평균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나라가 됐습니다.
합계출산율 추이를 보면 2018년 0.98명으로 1명 아래를 기록한 뒤 2019년 0.92명, 2021년 0.81명으로 계속 내리막을 타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73명으로 0.7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출생아 수 역시 하락세입니다.
2017년 30만 명대로 떨어진 뒤 이후 3년 만에 20만명 대로 진입했는데요.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26만 500명으로 통계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을 시도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 1.28명, 전남이 1.02명으로 두 지역만 1명을 넘겼고 서울은 0.63명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통계청은 합계출산율이 2030년까지 1명대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합계출산율, 왜 이렇게 낮을까요?
통계청은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여성 인구가 지난해 9만 명 가까이 줄고, 혼인 건수도 2만 1천 건이나 감소한 것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혼인 건수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고령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사망자 수는 늘었는데요.
이대로 출생아 수는 줄어들고,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 추세가 지속된다면 50년 뒤엔 인구가 3,700만명대로 쪼그라들 상황입니다.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경제와 사회구조가 뿌리부터 흔들릴 것이란 경고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